(2023.04.05 완독)
그저 몇 개의 단편소설을 엮어 놓은 줄 알았다.
각각의 다른 이야기들은 멸망하는 지구, 그리고 우주를 배경으로 하나로 얽혀있었다.
지구의 수명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어왔다. 인류는 살기 위해 지구와 비슷한 또 다른 행성을 찾고 있다. 어둡고 절망적인 배경 속에서 우리는 계속 희망을 향해간다.
이 책이 그런 느낌이었다. 분명히 배경은 절망적인데, 그 속에서 희망이 있었고, 사랑이 있었다.
우리는 늑대인간과도, 인공지능과도, 외계인과도 교감했고, 소통했다.
지금의 삶이 단순히 우울하고, 답답하고, 절망적일 수 있겠지만, 분명히 우리 옆에는 함께하는 누군가가 있고, 그로 인해 약간의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그냥 그것이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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