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2 이끼숲 / 천선란 24.01.06 완독(크레마S로 읽어서 퍼센트로 표기함)(29%) "모험과 도망." 하나는 대범했고 하나는 조급했다."발견과 추방."하나는 위대했고 하나는 초라했다."미지의 세계와 타락한 세계." 하나는 신비로웠고 하나는 두려웠다."우리는 산 채로 묻힌거야."우리의 세계는 조급하고, 초라하고, 두려웠다.(40%)그게 없으면 '정체불명' 혹은 '미입력자' '불법거주자' '비시민' '침입자' 따위가 되어 체포된다고.(49%)즐거운 생각을 할까 해. 소용이 없더라도 말이야.(89%)소마, 나는 우리가 이끼였으면 좋겠어....바위틈에도 살고, 보도블록 사이에도 살고 멸망한 도시에서도 살 수 있으면 좋잖아. 고귀할 필요 없이, 특별하고 우아할 필요 없이 겨우 제 몸만한 영역만을 쓰면서 지상 어디에.. 2024. 11. 9. 노랜드 / 천선란 노랜드(큰글자도서) 로봇과 동물, 인간의 공존을 보여준 《천 개의 파랑》, 외로움 속에 갇힌 자들과 뱀파이어의 로맨스를 그린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식물의 소리를 듣는 외계인의 이야기 《나인》까지. 그야말로 종횡무진 활약해온 천선란 작가의 소설을 따라 읽어온 독자라면 아마도 이 질문이 하고 싶을 것이다. “사이보그, 뱀파이어, 외계인…… 그다음은 뭐지?” 그다음은 《노랜드》다. 이름 없는 땅에서 자라난 이야기다. 상처 입은 존재들의 사랑과 회복의 서사를 우아하고 경이로운 소설적 상상력으로 보여주었던 천선란 작가가 신작 소설집 《노랜드》로 돌아왔다. 《노랜드》에는 멸망하는 세계 속에서도 느리지만 꿋꿋하게 희망을 곁에 두는 열 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SF 소설이기도 하고 순문학이기도 하며, 아포칼립스 .. 2023. 4. 13. 이전 1 다음